영화 ‘트루먼 쇼’, 진정한 삶은 무엇인가

영화  ‘ 트루먼 쇼 ’의 포스터

 

트루먼 버뱅크가 살고 있는 곳은 달에서도 보이는 거대한 세트장입니다. 트루먼이 주인공인 트루먼 쇼는 트루먼이 태어난 순간부터 그의 삶이 전 세계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어떤 삶이 진정한 삶인지를 알려주는 영화, ‘트루먼 쇼’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화 ‘트루먼 쇼’

영화는 트루먼 버뱅크의 출근으로 시작합니다. 트루먼은 출근길에, 시리우스라는 별자리 이름이 쓰인 조명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을 목격합니다. 회사에 출근한 트루먼은 전화로 피지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을 찾습니다. 전화를 끊은 후에는 잡지에서 여성 사진들을 몰래 오려냅니다. 한편, 출장을 다녀오라는 상사의 말에 선착장을 가보지만, 바다에서 아버지를 잃은 사건 때문에 트루먼은 바다에 대한 공포증이 있어 결국 발길을 돌립니다. 다음 날 아침, 평소와 같이 출근하던 트루먼은 세상을 떠난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와 똑같이 생긴 노숙자를 마주칩니다. 하지만,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사람들이 노숙자를 잡아갑니다. 그날 저녁, 트루먼은 지하실에서 여자 옷 한 벌을 꺼내봅니다. 그 옷은 트루먼이 대학생일 때 좋아하던 한 여성의 옷이었습니다. 그녀와 트루먼은 도서관에서 만났고, 그녀의 이름이 실비아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트루먼 쇼에서 단역 연기자였기 때문에 트루먼과는 이어질 수 없었지만, 실비아는 트루먼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이 모든 것이 TV 쇼라는 사실을 폭로합니다. 그녀는 자신에게 찾아오라는 말을 남긴 채 다른 사람의 손에 이끌려 떠나게 됩니다. 피지에 살고 있는 여성을 찾은 것도, 잡지에서 여성의 사진을 오려낸 것도 실비아를 기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다음 날, 트루먼의 차에 내장된 라디오에서 트루먼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이상함을 느낀 트루먼은 바로 옆에 있는 한 건물에 들어서고 건물 뒤편에는 세트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다음날, 트루먼은 몰래 그의 아내인 메릴 버뱅크의 직장으로 향합니다. 간호사였던 그녀가 수술실에서 일하는 모습은 전혀 간호사답지 않았습니다. 그 길로 트루먼은 피지로 떠나기로 마음먹고 여행사로 향하지만, 성수기라 떠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시카고로 향하는 버스를 탔지만, 버스가 고장이 나 출발하지 못합니다. 할 수 없이 집으로 돌아간 트루먼은 모든 사람이 정해진 시간에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트루먼은 메릴에게 지금 피지로 떠나고 하며 차를 몰아 마을을 벗어나려고 합니다. 다리에 도착했지만 물 공포증 때문에 쉽게 건널 수 없었던 트루먼은 메릴에게 운전을 시켜서 다리를 건넙니다. 다리를 건너자, 산불이 났다는 알림에도 불구하고 계속 앞으로 향합니다. 방사능 유출 사고로 도로를 통제해 어쩔 수 없이 돌아가려고 하지만, 길을 통제하고 있던 경찰관이 트루먼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트루먼은 차를 버리고 뛰어갑니다. 결국은 붙잡혀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집에 도착한 트루먼은 메릴에게 화를 내지만 메릴은 겁을 먹고 제작진을 향해 소리칩니다. 트루먼을 진정시키기 위해 찾아온 그의 단짝 말론을 투입하고 아버지도 살려냅니다. 다음날 트루먼은 지하실을 청소하다 잠이 들었고, 더 이상 의심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뭔가 이상함을 느낀 크리스토프는 카메라를 확인했고, 트루먼은 카메라를 속이고 몰래 집에서 탈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그램은 비상이 걸렸고, 트루먼 쇼를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입니다. 트루먼은 바다에 있었고 크리스토프의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루먼은 세트장의 끝에 다다릅니다. 세트장 끝에서 비상문을 발견하고, 크리스토프의 설득에도 세트장 밖으로 걸어 나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진정한 삶은 무엇인가

영화의 마지막에 크리스토프는 트루먼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그 밖에는 더 이상 진실은 없어, 내가 만든 그곳은 다르지. 현실은 거짓말과 속임수가 가득하지만, 내 세상에서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저는 크리스토프가 만든 안전한 세상에서 사는 것은 진정한 삶이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삶은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가치 있고 소중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고, 모든 것이 두렵기도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삶이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삶인지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3. 영화 ‘트루먼 쇼’의 디테일

트루먼 집 주방을 자세히 보면 비타민 D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트루먼이 30년 동안 세트장에 갇혀 하늘을 바라보지 못했기 때문에 태양으로부터 비타민 D를 공급받을 수 없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트루먼이 쌍둥이 아저씨와 대화할 때 길바닥을 자세히 보면 맨홀이 벽 사이에 끼어있습니다. 이는, 세트장이 아무 기능이 없는 모형일 뿐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